전환기의 조직이 가장 먼저 빠지는 함정은 떠난 사람의 업무 역량만 보고 새 얼굴을 그 자리에 얹는 것입니다. 그런데 핵심 인재의 가치에는 팀의 분위기를 만들고, 일하는 기준을 정하고, 위기 상황에서 다른 구성원에게 자신감을 전하는 역할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무게를 한 사람에게 그대로 얹으면 그 사람도 조직도 함께 무너집니다.
먼저 할 일은 리더십을 역할 단위로 나누는 것입니다. 담당 영역의 실행 기준을 지키는 기능별 리더, 정보 흐름과 의사결정 속도를 주도하는 커뮤니케이션 담당, 업무 강도와 실수 대응을 관리하는 기준 담당으로 책임을 넓게 분산하면, 한 명이 이탈해도 조직은 숨을 이어갑니다. 다음은 기준을 문장으로 고정하는 일입니다. "열심히 하자"는 기준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물어도 같은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행동 기준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구성원의 "내가 더 해야 하나"라는 압박은 감정적 설득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루틴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후임자를 정하는 일보다 이 세 가지를 먼저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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