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조직문화 · 2026.02.04 · 조회 33 · ✓ 전문가 작성
핵심 요약
- 테슬라의 전기차 성공은 블루오션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되었다
- 블루오션은 본업(레드오션)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오는 과정의 산물이다
- 협업(정부·기업·국민)이 만들어낸 CDMA 신화처럼 전기차 시대에도 협업이 필요하다
- 카카오톡과 라인의 사례처럼 같은 시장도 관점에 따라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이 갈린다
미국 ‘테슬라’의 ‘모델 3’가 대박을 터뜨렸다. 블루오션을 찾은 것이다. 아니 만든 것이다. 2020년 즈음이면 유럽부터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생산되지 않는다. 우리가 테슬라를 이기려면 자동차 회사, 정부, 국민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나라에 블루오션이 소개되면서 블루오션 찾기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 ‘인시아드’의 김위찬 교수와 ‘르네 모보르뉴’ 교수가 1990년대 중반에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이론과 함께 제창한 기업경영전략론이다. 블루오션(blue ocean, 푸른 바다)이란 수많은 경쟁자들로 우글거리는 레드오션(red ocean, 붉은 바다)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경쟁자들이 없는 무경쟁 시장이다.
새로움은 언제나 발상의 앞뒤가 바뀔 때 나온다. 새로운 시장은 차별화와 저비용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가치의 비약적 증진을 기대하도록 하는 시장이다. 다른 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는 무경쟁 시장이기도 하다. 기존의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장, 곧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내는 전략을 말한다. [두산백과사전 인용, 수정] 블루오션에서 우리가 깨닫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다. 거기에 대박이 터지는 시장이 있었는데 왜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느냐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을 도모한다. 신규 사업은 블루오션을 의미했다. 많은 사업자로 하여금 경쟁 없는 매력적인 시장을 찾아 헤매게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쓸 만한 사람은 이미 결혼했다는 미혼들의 푸념처럼 쓸 만한 시장은 이미 누군가 선점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기차를 구입할 때 고민은 충전이다. 테슬라는 무료 충전을 제공한다. 협업에는 언제나 극복해야 할 걸림돌이 있다.
블루오션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의 산물이다. 블루오션이 있다 하더라도 그곳 역시 어려움은 산적해 있다. 소금기 있는 바닷물에서 먹고 먹히는 삶을 살다가 강물 ‘블루오션’과 바다 ‘레드오션’이 만나는 민물 근처에 가보니 먹이는 많고 나를 잡아먹는 천적은 없다. 당장 가고 싶다. 그러나 삼투압은 어떻게 할 것이며, 빠른 물살은 어찌할 것인가? 물가 ‘레드오션’에서 땅 위 ‘블루오션’을 바라보니 역시 먹이는 많고 나를 잡아먹는 천적은 없다. 그러나 땅에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다리가 없는데 말이다. 본업과 전혀 관계없이 성공할 수 있는 블루오션은 거의 없다. 자기 자리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강화된 경쟁력을 새로운 시장에 접목하는 외연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3M’의 ‘포스트잇’, 비아그라, 보톡스 시장은 처음부터 블루오션이 아니었던 것처럼 말이다. 본업에 충실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생겨난 부수입 같은 시장이었다. 블루오션을 찾고 싶으면 지금부터라도 힘이 들더라도 본업의 ‘레드오션’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블루오션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의 산물이며, 본업이라는 레드오션에 대한 치열한 이해와 몰입 없이는 결코 저절로 찾아지지 않는다.
시원한 블루오션을 찾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협업 성과는 약간 개선된 ‘퍼플오션’일 경우가 많다.
CDMA를 해낸 것처럼 전기차도 해보자. 그렇게 들여다본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블루오션이 밀려오고 있다. 전기차다. 테슬라를 쳐다보기만 할 이유가 없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동차는 전기차를 만들고 정부는 전기 충전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바로 지금 해야 한다. 협업은 이럴 때 효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이동통신에서 만든 CDMA의 신화는 산업계와 정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거기에 국민의 열광적인 지원이 함께했다. 자동차에서도 그때의 신바람을 다시 한 번 살려 합심할 때가 오고 있다.
콜라플이 할 것 정하기 테슬라의 주가가 GM과 포드보다 높다.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는 증거다. 이루기 어려운 목표를 신바람으로 달성한 예가 우리에게도 많다. 신바람은 현재만을 지킬 때 나오지 않는다. 협업팀에는 새로운 목표가 주어져야 한다.
실패 사례 우수한 기능으로 시장을 선점했던 SKT의 ‘네이트온’은 ‘카카오톡’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그야말로 안쓰러울 정도다. 역시 SKT에서 주도한 문자메시지 서비스 ‘조인’도 문을 닫았다. 음성 통화에서 문자와 이미지로 소통하는 세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결과다. 음성 통화와 문자 소통의 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공 사례 ‘카카오톡’이 국내 시장을 석권했지만 해외 진출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에 네이버의 ‘라인’은 일본 시장을 석권했으며, 동남아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문자메시징 시장 자체는 레드오션이지만 지역적으로 블루오션을 찾은 것이다. 라인은 기업용 서비스와 협업해서 ‘라인웍스’로 발전하고 있다.
*『콜라플 — 협업하는 인간, 강해지는 조직』(20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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