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조직문화 · 2026.06.30 · 조회 40 · ✓ 전문가 작성
핵심 요약
- 분업화된 시스템은 사용자와 업무가 늘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자원 소모가 증가한다
- 가상화는 물리적 자원을 논리적으로 통합해 필요한 곳에 나누어 쓰게 하는 협업 기술이다
- 가상화가 효과를 내려면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 그룹웨어 같은 온라인 도구는 조직과 관계없이 협업팀 참여를 가능하게 해준다
컴퓨터 시스템은 하나의 운영체제(OS)와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application program)으로 구성된다. 업무가 늘어나고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시스템을 추가하는 분업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분업화된 시스템을 협업화해서 자원을 공유하고 필요한 곳에는 자원을 더 할당하게 하는 신기술이 등장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nternet Data Center; IDC)에 컴퓨터 시스템(서버)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버를 모아 둔 전산실이라는 곳이다. 기계의 특성상 발열이 있기 때문에 식혀야 한다. 반대로 너무 추워도 안 된다. 항온장치가 필요하다. 습기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항습장치도 있어야 한다. 서버는 통상 하나의 운영체제와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용자도 제한적이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업무가 증가하면 서버를 추가해야 한다. 사용자까지 증가하면 곱하기로 늘게 된다. 기하급수적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는다. 서버 증가에 따라 하드웨어 구매 비용이 추가되고, 전기 사용료도 증가하며, 공간도 필요해진다. 관리하는 인력도 추가된다.
전통적인 조직을 하루아침에 버릴 수는 없다. 협업 소통을 위한 온라인 도구로 보완해야 한다.
황당한 점은 A서버는 놀고 있는데, B서버는 바쁜 상황에서 A서버가 B서버를 도와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B서버를 증설해야 한다. 시기적으로도 피크타임을 위해 서버를 증설하지만 그 기간만 지나면 서버는 놀고 있다. 대학에서는 대학입시 기간과 수강신청 기간이 그렇다. 연말정산도 며칠 사이에 해야 하므로 그 시기에 서버가 급격히 요구된다. 분업 체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기계도 마찬가지다.
가상화는 논리적 협업 체계를 물리적으로 실현한 것이다. 가상화는 CPU, 메모리, 디스크와 같은 서버의 물리적 자원을 논리적으로 통합해서 사용자 요구에 맞춰 나누어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1960년대 말에 이론이 확립되었다. 당시는 하나의 서버로 하나의 일을 하는 데에도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쓸 때였다. 나누어 쓸 여력이 없었으므로 이론으로만 존재한 상태였다. 최근에 CPU, 메모리 등 하드웨어 용량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실화되었다.
한 대의 물리적 서버를 마치 여러 대의 서버인 양 논리적으로 나누는 것이 서버 가상화다. 서버와 마찬가지로 개인용으로 쓰는 PC에도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을 두지 않고 서버에 있는 자원을 나누어 쓰게 하는 것을 데스크톱 가상화라 한다. 저장장치를 나누어 쓰는 스토리지 가상화와 네트워크를 나누어 쓰는 네트워크 가상화도 있다.
협업조직은 가상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다.
약간의 여유는 협업의 필수 조건이다. 가상화를 진행하면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하드웨어, 전기, 공간, 관리 인력을 줄일 수 있다. 더욱 좋은 것은 남는 쪽에서 부족한 쪽을 도와줄 수 있는 구조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가상화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 실현된 것이다. 한 사람이 여러 일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가상화'라는 협업은 오히려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가상화는 남는 자원이 부족한 곳을 도와주는 구조지만, 애초에 동시에 여러 일을 할 여력이 없다면 협업은 오히려 효율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는다.
콜라플 곱하기 그렇지 않아도 일에 허덕이는 팀원에게 협업은 빛 좋은 개살구로 다가온다. 80%는 본인의 일에 집중하더라도 20%는 같이 일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는 것이 120%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다.
콜라플을 도와주는 온라인 도구 가상화 조직은 하나의 조직에 소속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관계없이 추진하는 업무와 관련된 협업팀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룹웨어는 다양한 형태로 조직을 구성하고 필요한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상화된 조직으로 메일 송수신, 전자결재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룹웨어는 유료이지만 기본적인 기능과 용량에 따라 무료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있다.
*『콜라플 — 협업하는 인간, 강해지는 조직』(20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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