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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기 vs. 못 가기

협업·조직문화 · 2026.04.27 · 조회 40 · ✓ 전문가 작성

핵심 요약

  • 자발적으로든 비자발적으로든 휴가를 못 가는 조직은 프로세스에 병이 든 것이다.
  • 한 사람이 빠져도 굴러가는 시스템이 진짜 협업이며, 이는 정보기술 활용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이어진다.
  • S전자의 사례처럼 근무 시간만 늘리는 것은 생산성 저하와 품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통 큰 휴식이 통 큰 성과를 만든다는 역설이 협업의 핵심이다.

공무원에게 20일쯤 휴가를 보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효과가 있다. ⑴ 관광지 매출이 올라간다. ⑵ 비리가 사라진다. ⑶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된다. 만약 당신 회사에 의지로 1년 내내 자발적으로 휴가를 안 가는 임직원이 있다면 당장 해고해야 한다.

사장이 1년 중 가장 싫어하는 달은 2월이다. 28일만 근무하는데 월급은 다른 달과 같기 때문이다. 설 명절 연휴까지 끼면 그야말로 생

협업에서도 통이 커야 할 때가 있다. 통 큰 휴식은 통 큰 성과로 돌아온다.

각조차 하기 싫어진다. 임직원이 휴가 가는 걸 좋아하는 사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1년 내내 자리를 지킬수록 예뻐 보인다. 휴가를 안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휴가를 못 가는 조직의 두 가지 증상

하나, 본인이 빠지면 문제가 바로 발생한다. 직원이 부품과 같아서 자리를 며칠 비우면 기계가 멈추는 것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사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직원을 귀하게 써야 한다. 이 직원은 아파서도 안 된다. 회사의 일정도 이 직원의 일정에 맞춰야 한다. 임직원의 휴가 일수를 체크해 보자. 이틀만 자리를 비워도 문제가 생긴다면 회사는 중병에 걸려 있는 것이다. 바로 프로세스를 진단하는 감사에 들어가야 한다.

둘, 본인이 휴가 가길 두려워한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 자신의 일을 대신해서는 안 될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사장은 이 직원이 예쁘다.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일까? 최소한 사장을 위한 일은 분명 아니다. 당장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세무서에서 취득세와 등록세 수납을 수기로 하던 시절이 있었다. 수납만 하고 등록 처리를 하지 않은 세무서원이 휴가를 갈 수 있었을까? 요즘은 전산화되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10을 빼서 90을 100으로 만든다. 온종일 줄다리기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전원이 쉬지 않고 하는 팀과 10%씩 쉬는 팀이 붙었다. 처음에는 10% 쉬는 팀이 진다. 그러나 점차 상황은 역전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100% 힘을 발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100에서 점차 90으로, 80, 70으로 떨어진다. 반대쪽은 10%의 힘으로 90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명이 빠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원가가 절감되는 것은 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체제가 된다는 점이다.

한 사람이 빠져도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이 진짜 협업이며 지속 가능한 조직의 증거다.

쉬어도 굴러가는 것이 진짜 협업이다

즐겁게 하면 협업이지만, 마지못해 하는 것은 동반 야근을 부른다.

콜라플 비우고 채우기 휴가를 보내자. 다녀와서 더 열심히, 잘 일할 테니까. 이렇게 순수하게 기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반대로 휴가 가는 일수만큼 아깝게 생각하는 사장의 본성을 나무랄 수도 없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또는 비자발적으로 휴가를 안 가고 못 가는 조직은 이미 동맥경화에 걸린 것이다. 오직 그 사람이 그 일을 해야만 하는 극도로 분업화된 조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어 있는 것 같은데 작동을 하는 것이 협업이다.

실패 사례: 근무 시간만 늘린 S전자의 대가

실패 사례 2004년 공공기관에서 주 5일 근무제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화수목금금금' 일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 조직이 여전히 있다. S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자 일의 양으로 대응해 경쟁사보다 두 배 가깝게 근무 시간을 늘렸으나 생산성은 오히려 반으로 떨어졌다. 전일 야근으로 피곤을 해소하지 못한 채 출근해 오전은 대충 때우고 실제 근무는 오후 늦게서야 시작되어 저녁 식사 후 야근하면서 몰입할 수 있었다. 근무 시간 증가로 주력 제품의 출시일을 앞당기고 기능은 추가되었으나, 작은 품질 문제가 점차 누적되어 출시 제품을 폐기함에 최대 7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성공 사례: 휴가로 성과를 낸 여덟 가지 이야기

성공 사례 휴가로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여덟 가지 사례다. 한 명이 빠져도 굴러가는 협업팀의 모습이다.

⑴ 실패하면 보너스에다 휴가까지 주는 구글X ⑵ 박 대통령님, 쉴 때는 오바마처럼 쉬세요 ⑶ 무제한 유급휴가 1년 실시 후 얻은 교훈 ⑷ 블랙프라이데이에 장사 접고 유급휴가 준다는 회사 ⑸ 미국 잘나가는 IT 기업들의 출산 휴가 ⑹ 세종대왕도 보내준 휴가, 꼬~옥 찾아 먹자 ⑺ 월급 줄 테니 무제한 휴가 가라는 회사들 ⑻ 휴가비 800만 원, 업무 금지가 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티타임즈(www.ttime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콜라플 — 협업하는 인간, 강해지는 조직』(20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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