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조직문화 · 2026.01.26 · 조회 33 · ✓ 전문가 작성
핵심 요약
-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우며, 스마트폰처럼 상상 밖의 변화가 현실이 되기도 한다
- 같은 색깔끼리 모인 조직은 다양한 시각을 잃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코닥·블록버스터와 성공적으로 전환한 후지필름·올림푸스의 대비
기업의 경영자는 미래의 먹을거리를 걱정한다. 여유가 없으면 없는 대로 먹을거리를 찾아오라고 틈만 나면 말한다. 웬만하면 ‘전략’ 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조직을 만들고 임무를 부여한다.
믿는 것은 자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가 돈다는 사실을 믿는 다는 이유만으로 처형을 당하는 시대가 있었다. 17세기 이야기다. 코 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케플러와 같은 과학자들은 그 시절에 이미 알 았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과 목성에 위성이 있다는 사실을. 그러면 서 우주의 중심이 오로지 지구여야만 하는 이유가 없음을 깨달았다. 지금은 누구나 지구가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집에서 컴퓨터로 뭘 할 거야. 쓸데없는 생각이야.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있었다. 들고 다니는 전화기에 컴퓨터를 넣어서 뭐에 쓰겠느냐는 사람이 많았다. 컴퓨터 제 조업체가 요즘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개인용 컴퓨터, 즉 PC가 나올
즈음에는 집에 컴퓨터를 두어서 어디에 쓰겠느냐는 사람도 있었다. 한 쪽은 된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안 된다고 했다.
입지 않는 옷이 옷장에 가득한 것처럼 협업할 때에도 쓰이지 않는 참여자가 있다.
앞일을 예언하듯 말하는 미래학자가 예측한 사항을 되돌아보면 얼마나 맞을까?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2>에서 미래 로 간 연도가 2015년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크기가 자동으로 몸에 맞춰지는 옷, 자동 건조와 같은 상상은 아직 먼 이야기다. 떠다니는 스 케이트보드는 실험실에서는 가능하다. 반면에 거실 창문을 대체하는 TV는 현실화되었다. LED, UHD TV로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가격이 좀 더 떨어지면 벽 한쪽은 TV로 채워질 것이다. 그러나 손에 들고 다 니는 전화기와 컴퓨터는 상상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발상은 <백 투 더 퓨처>의 작가보다 훨씬 앞섰다.
미래전략실에 미래가 있나요? 세상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을 것처럼 사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회사 내에서 ‘변할 것이다’를 외치는 사람을 모아 보자. 이들이 변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과 전투를 치르는 상황을 피하게 하고, 그 에너지를 모두 변화에 쏟아부어 새로운 무엇을 찾거나 만들게 하면 어 떨까?
표정과 스타일이 다르다고 사람이 다른 것이 아니다. 협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방법은 다르거나 다양할 수 있지만 목적이 다르면 같이할 수 없 다. 서울로 가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이동 수단도 다양하다. 그러나 서울이 아닌 부산에 간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삼성전 자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리더들이 모두 문과 출신으로 구 성된 적이 있었다. 같은 색깔끼리 모인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운영이 잘 되었을까?
협업팀 내에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이 없다면 이는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상황'이며, 다양성이야말로 조직을 지켜주는 힘이다.
콜라플 팀 만들기 협업팀 내에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할 것이다. 그들을 격려하면 다른 쪽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지속적 으로 살펴보면서 정보를 줄 것이다.
실패 사례 ‘코닥’ 은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만들었지만 기존 시장이 잠식당한 데다 필름 현상이라는 생태계를 놓지 않아 카메라 시장에서 완전히 퇴 출되었다. 매장에서 비디오테이프와 DVD를 빌려주는 단순 대여 사업 을 하던‘블록버스터 비디오’ 는 온라인으로 영화를 보는 기술 변화를 무시하는 바람에 파산했다. 블록버스터 비디오의 마지막 기회는 온라 인 대여 서비스 플랫폼을 가진‘넷플릭스’ 와의 협업이었지만 이를 거절 했다.
성공 사례 필름 업계의 양대 강자였던‘후지필름’ 은 디지털 기술로 넘어가는 카메라에서‘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 의 변곡점을 잡아냈다. 필 름을 고집하지 않고 주변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유 기술력으로 화 장품, 의료기기, 건강식품 시장에 뛰어들어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디 지털카메라의 강자였던‘올림푸스’ 는 스마트폰이 카메라 시장을 잠식 하자 보유한 렌즈 기술의 방향을 의료와 산업용 카메라로 돌려 최강 자가 되었다.
*『콜라플 — 협업하는 인간, 강해지는 조직』(20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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